마닐라 우리 집에는 한국서 유학 온 아이들이 여럿 있습니다.
이 중에는 영어를 잘 하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초딩들 사이에서는 이제 눈?을 떠 가는 녀석들도 있습니다.
덕분에 크고 작은 사건도 적지 않은데-
그 중 배꼽을 쥐게 하는 것은 자기 멋대로 혹은 심각하게
소화해 내는 콩글리시 때문이랍니다.
한 번은 녀석들과 햄버거를 먹기로 하고 장소를 정하는데-
한 녀석이 자신 있는 목소리로 ‘MC 도날드’로 가자는 겁니다.
MC 도날드-???
모두가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그래도 필리핀 밥을 좀 먹은 알마니가 뭔 말인지 알겠다는 표정을 짓더니
녀석의 머리에 꿀밤을 먹이면서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맥도날드 말하는 거지 !!!!
Mcdonalds = MC 도날드
가만 생각해 보니 MC 도날드가 맞는 거 같았습니다.
맥도날드 발음이 고약?해 일본 사람들은 마그도날드라고 부른다더니-
암튼 이날 이 후 우리 패밀리들은 맥도날드에 갈 때 마다
이렇게 부른답니다.
-MC 도날드에 가자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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