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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내 가슴에 들어 온 봄 이야기

by 고향사람 2009. 2. 4.

오늘은 

새악시 볼 닮은 색깔로

내 마음속 깊이 봄이 들어오는 날


나이 잊어

내 가슴은 여전히 샛노랑 속옷 입은

열다섯 소년


‘지금까지의 봄은 다 잊었노라

이제부터가 진짜 봄이다‘

외치고 보니 뒷짐 주머니 지갑 속

‘주민증’사진이 입가리며 웃네

철좀 들라며-


겨울도 봄 처럼 사는 이들 속

봄도 겨울 같은 이들이 있는 게 세상이치

내 봄에 빠져 다른 이 겨울 잊어서야 될랑가  


오늘은

너 나 우리 속에 똑 같이 화평한 봄이라고

달력이 말해 줍니다.

2월4일은 입춘이라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