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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필(phil - feel)

마욘화산의 전설이 구름 형상으로 나타나다^^

by 고향사람 2018. 1. 19.




한국도 그렇지만 필리핀에도 전설이 참 많습니다.
샤깅(바나나)에 관한 전설은 샤깅이란 청년이 동네 한 처녀를 흠모하다
서로 사랑하게 됐는데 그 부모의 반대가 심해 몰래 만나다
처녀 아버지로 부터 손목이 잘리는 비극을 맞게 됩니다.

이 때 처녀가 남친의 잘린 손목을 가까운 밭에 묻어 주었는데-
거기서 솓아난게 바로 바나나였습니다. 손가락과 흡사하게 생긴 과일인
이 바나나를 두고 후세 사람들은 샤깅 청년의 손이라 생각하며 그렇게 불렀다는 겁니다.
필리핀 말로 바나나는 샤깅입니다.

비슷한 전설은 마욘화산에도 접합니다.
(아래 내용 참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 마욘화산에는 전설이 하나있습니다.
과거 알바이 지역의 족장이 마가욘이라는 이름의 아름다우면서도 부자와 가난한자에게 공평하게 친절한
아름다운 마음씨를 지닌 딸이 있었습니다.

마가욘의 아름다움과 착한 마음씨에 반한 수많은 청혼자들이 몰려들어 그녀의 사랑을 얻고자 노력했으나
그녀가 사랑에 빠진 젊은 청년은 마따팡이라는 이름의 마가욘의 아버지와는 적대관계의 집안이자
첩의 몸에서 낳은 아들이라는 이유로 마가욘의 아버지로부터 사귀는것을 허락받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에 대한 사랑을 키워나가던 이들은 마가욘의 수 많은 청혼자들 중에
마라웃이라는 이름의 이웃마을 족장의 아들을 마가욘의 배필로 짝지어 주려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자신의 부모가 부유하고 권세가 있다는 이유로 주변사람들에게 군림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고
마가욘은 너무나 싫었지만 아버지의 결정을 쉽게 저버릴 수 없어 고민하던 중
이 사실을 남자친구에게 말하고 해결책을 간구했습니다.

서로의 사랑을 위해 도망을 하기로 결정을 한 이들 두사람은 적당한 날을 잡아 도망을 결정했죠.
마가욘은 그녀의 연인에게 언제 강변에서 그녀를 기다릴것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계획을 마라웃이 알아버렸다는것을 알지 못했고
이 사실을 알아버린 마라웃은 마가욘과 마따팡의 사랑 도주 행각을 마가욘의 아버지에게 즉시 알렸습니다.

약속한 날 저녁 마따팡이 강변에서 마가욘을 기다리던 그는 마가얀을 만나 길을 재촉했으나
마가욘의 아버지가 보낸 무사들이 이들을 쫓기 시작했습니다.
죽을힘을 다해 도망하던 두 사람은 곧 잡혔고 마따팡은 무사들이 쏜 화살에 맞아 즉사했습니다.

자신이 사랑하는이의 죽음을 눈앞에서 본 마가욘은 눈물을 흘리며 계속 달려갔고
도망하던 중 독사에게 물려 즉사했습니다.
사랑하는 딸의 죽음을 애통해 하며 그녀가 쓰러진 곳에 장사하고 돌아온 그날 저녁
강풍과 천둥번개가 이 지역을 진동했습니다.

다음날 그녀를 묻은곳으로 향하던 그녀의 아버지는 완벽에 가까운 원추형의 산이 솟아있는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으며
이를 사람들은 Mount Mayon(마욘화산)이라 부르며 두사람의 비극적인 사랑을 기억했습니다.

-그림은 마욘 화산의 주인공 마가욘과 그 남자 친구입니다.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화산을 통해서... 하지만 화산은 너무 위험한 것이죠.
참고로 두번째 사진은 이번 화산 폭발 때 나타난 것으로 필리핀 뉴스 매체에 보도된바 있습니다.
(사진과 전설 내용은 퍼 온 것임을 밝힙니다)

혹시 회원님들 중 모르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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