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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필(phil - feel)

필리핀 장례식장 모습(주의-관 속 시신 보임)

by 고향사람 2017. 3. 10.




오늘은 좀 특별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바로 성당에서 장례를 진행중인 현장 모습입니다.

한국에 비해 색다른 것은 곡하는 이도 없을 뿐더러

관속에 안치한 시신을 바로 볼수 있도록 한다는 겁니다.






시신은 상하지 않도록 몸속의 피를 뽑아 내고

대신 포로말린을 주사합니다.

이런 방부 처리된 시신은 실온에서 2주 이상 부패를 방지합니다.


피노이들의 장례는 짧게는 1주일 길게는 보름정도 진행합니다.

물론 빈부의 차이에 따라 그 기간도 조정이 됩니다만

이렇게 긴 일정은 섬이 많고 교통이 불편해 조문객들의 방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한 것과


일가친척들이 모두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볼수 있도록한 배려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많은 이들이 오면 그만큼 부의금도 늘겠지만요^^ 





시신의 얼굴은 곱게 화장을 합니다.

교통사고나 불의의 사건으로 얼굴이 많이 망가졌다면

밀납이나 진흙등으로 얼굴을 빚기도 한답니다.


이런 화장술 덕분에 시신을 바라보는게

혐오스럽거나 무섭지 않습니다.








언뜻보면 장례식 같지 않은 장례식입니다.

유가족들도 삼삼오오 모여 고인의 생전 일화를 주고 받는 등

깊은 슬픔은 외부로 도출하지 않습니다.


특히 입구에는 생전의 모습까지 걸어 놓아

더 그런 느낌을 들게 합니다.

필리핀 국민 80%이상이 카톨릭 교인이라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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