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 일터 & CDO

3시간 째 이러는 중-

by 고향사람 2016. 1. 16.

야외작업이 많은 탓에

직원들은 풍찬노숙을 할 때가 많습니다.

 

필리핀에서 풍찬, 즉 찬바람이 불어 준다면 감사한 일지만

무섭게 쏟아지는 소낙비는 감당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텐트

 

 

 

 

 

 

평상시는 그늘막으로

비올 때는 피하는 장소로-

금상첨화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목적은 좋았는데

이거 설치하는 게 문제였습니다.

 

세시간 째 저러고 있는데도

진도가 나갈질 않습니다.

현장에서 갈팡질팡 할 것이 뻔해

사무실 앞 마당서 연습을 시켜 본 건데 -

 

한 번도 기대치를 상회해 본적이 없습니다.

이번 건도 역시^^

 

 

 

 

 

 

 

보다 못해 한국인 기술자가 참견하고 나섰는데-

그도 만만치 않은가 봅니다.

 

물건이 그 유명???한 중국산이었거든요^^

 

 

 

 

 

 

 

오늘 기온 영상 32도

직사광선이 내리 쬐는 마당의 체감 온도는

40도는 될 것 같습니다.

 

이런 따슴함 속에서 텐트 치는 연습을 하고 있으니

이들도 죽을 맛이고

그걸 지켜보는 나 역시 죽을 맛은 똑 같이 느끼고 있었습니다

 

 

 

 

 

 

해 떨어지기 전에 가능할까 싶었는데

어찌어찌 모양새가 잡혀 갑니다.

 

하지만 시작한지는 이미 3시간을 넘기고

네시간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러다간 하루 일당 텐트 치는데 다 쓸것 같고-

 

아무래도 한국에서 3초 텐트 몇 개 사와야지 싶어집니다.

왜 풀어서 던지면 활짝 펴지는 그런 제품 말입니다,

근데 문제는 그런 걸 사다 놓으면

하루에도 수십번씩 던졌다 접었다 할텐데-

그게 남아 나겠습니까.

 

이 텐트 그냥 쓰기로 했습니댜.

부위별로 용접하고 그 상태로 차에 싣고 다니게 하면

3초 텐트랑 비슷할 것 같으니까 말입니다^^

 

 

 

'내 일터 & CDO'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리간 폭포 - 같은 듯 다른 모습  (0) 2016.01.28
카가얀데오로의 오늘 아침 하늘풍경  (0) 2016.01.26
macahambus cave  (0) 2016.01.11
아듀 - 2015년이여  (0) 2015.12.31
필리핀 구권 2017년엔 사용금지   (0) 2015.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