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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이야기

드라이브 하기 좋은 날^^

by 고향사람 2016. 1. 2.

드라이브 하기 좋은 날^^

그건 바로 마음 먹고 출발하는 날이 아닐까요.

구름이 좀 끼고

바람이 시원하면 금상첨화지요^^

 

비가 오면 어떡하냐구요.

그렇다면 운치가 있어 더 좋지요.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었답니다.

 

 

 

 

 

필리핀서 드라이브 하기 좋은 코스는 많지요.

우린 민다나오섬 까가얀데오로에서 살기에 구 공항쪽 길을 택한 답니다.

이 길은 차량 통행이 적은 반면 풍광이 뛰어나 오토바이 타기에는 최곱니다. 

 

 

 

 

 

 

 

오토바이 좋아하고 오토바이 잘 타는 아우가 앞장서면

난 기사와 함께 그 뒤를 쫒는 답니다.

가끔은 기사를 채근하면서 오토바이를 추월해 보라고 하지만

당췌 그러질 못하고 있습니다.

 

택시 기사였던 다니는  

오토바이가 정말 빠르다면서 고개를 흔들어 댑니다.

 

 

 

 

 

전화 통화를 위해 잠시 쉬고 있자면

어느새 동네 아이들이 몰려 듭니다.

작은 오토바이만 보다가 큼직한 놈을 보니까 좀 관심이 가나 봅니다.

 

여기에다 핸드폰 매달려 있지

카메라 장착돼 있지-

아이들 호기심을 자극할 만도 하니까 말입니다.

 

 

 

 

 

 

한적한 도로는 차는 물론 오토바이를 타기 좋습니다.

야자수와 바나나 카사바 농장이 즐비한 이 도로는 이국적인 멋을 더해 줍니다.

운전기사 다니가 아우를 따라 잡느라 애씁니다^^

 

 

 

 

 

요놈이 바로 드라이브 하기 좋은 날을 만들어 주는 오토바이입니다.

나즈막한 안장과 두툼한 타이어가

안전성을 배가 시켜 준다고 하는데-

난 아직 이 놈과는 친해지고 싶지 않습니다.

 

좋은 차 있는데-

굳이 이 걸 탈 이유가 없다는 게 내 지론인데

언제 내 생각이 바뀔지는 나도 모릅니다.

 

 

 

 

 

잠시 쉬는 타임에 사진 한 장 박았습니다.

오토바이 타는 취미는 없지만 사진 박히는 것은 싫지 않기에 말입니다.

 

며칠 뒤

다른 길을 찾아 또 떠나게 되면

아마 그날도 드라이브 하기에 좋은 날이 될겁니다.

 

좋은 날은

바로 떠나는 날이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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