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대천) 오서산 꼭대기에는
누구나 쉬어 갈 수 있는 정자가 있습니다.
이 정자에서 내려다 보는
서해 일몰은 정말 장관입니다.
그런데 이 정자 한 가운데에는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은 무쇠솥이 놓였있습니다.
누가 무슨 이유로
이곳에 가져다 놓았는지 모르지만
그 안에는 두꺼운 노트 한권이 있습니다.
이 노트를 펴보면 빼곡이 써놓은 글이 보입니다.
대부분은 무사산행을 자축하거나
동료들의 이름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높은 산을 함께 오르는 친구처럼
인생 역경을 같이 할 동반자 또한 소중합니다.
지금
그대 마음 속에 적어 놓고 싶은 이름은
누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