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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필(phil - feel)

굴렁쇠 굴리는 피노이 아이들 - 2

by 고향사람 2013. 10. 5.

굴렁쇠 굴리는 아이들 모습에서

- 돌고 도는 세상사 이치를 다시 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굴리는 투박한 타이어로는

세상일이 잘 돌아 갈 것 같지가 않습니다.

 

하기사 세상사 모든 것이 잘 돌아가지는 않으니

오쩜 이들이 더 큰 메시지를 주는지 알수 없습니다

 

혼자서 놀기도 좁을 것 같은 공터지만-

동네 아이들이 전부 모여도

넉넉한 곳이 또 이곳입니다.

 

엊그제는 제기차는 아이들로 꽉차 있었는데-

오늘은 굴렁쇠로 무대가 바뀌었습니다.

 

 

 

 

자전거 타이어라도 투박해 굴리기가 쉽지 않을 텐데도

가장 어린녀석이 오토바이 폐 타이어로 굴렁쇠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문제 없다며 해맑게 웃은 아이들

그들이 바로 피노이 아이들입니다

 

 

 

좀 큰 녀석은 내 보란듯 타이어를 회전시켜

눈 앞에서 빙글빙글 돌게 만들어 놓습니다.

굴렁쇠 굴리기 대회가 있다면 단연 꼴등은 면할 것 같습니다

 

(글 사진 = 부싯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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