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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by 고향사람 2006. 5. 21.
 

박물관 조경 공사를 할 때입니다

봄빛 꽃색 고운 이곳 찾아

초등학생들이 소풍을 왔습니다

 

줄지어 지나가는 아이들이

절로 옛 생각을 나게 했습니다

그런데 일터 한 구석에

새우깡 한 봉지가 놓여 있었습니다

 

누군가

따가운 햇볕아래 일하고 있는

우리들을 위해 슬며시 놓고 간 것입니다

 

아마

그 아이의 아빠도

우리와 같은 힘든 일은 하고 있나 봅니다

 

모처럼 받아 본 귀한 선물에

우리 모두는 코 끝이 찡해지는 감동을 받았답니다

 

누군가 그랬지요

어린아이는 어른의 스승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