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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터 & CDO

커피머신-

by 고향사람 2017. 9. 29.

커피 머신-

언젠가 한번은 내 방에 놓고 싶었던 물건입니다.

그 소원이 이뤄졌습니다.

 

필리핀 사무실 내 방에 그 기계가 들어왔습니다.

원두를 갉고 스팀으로 우유를 데우며 커피를 내려 먹는 과정이

더 맛깔날 정도로 신이 났습니다.

처음 며칠간은 말입니다.

 

근데 커피 한 잔 마시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복잡했습니다.

특히 청소할 때면 왜 이짓을 하지- 싶을 만큼 말입니다.

 

결국은 다시 인스턴트 커피로 손이 갑니다.

뜨신 물만 부으면 바로 마실 수 있는 커피-

간편하고 맛나고 뒷정리 필요 없으니 정말 좋습니다.

 

종이 양반노릇하기 힘들 듯

커피 내려 마시기도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 봅니다.

거지에게는 쌀밥 한 그릇이 최고듯

귀차니즘에 빠져 사는 내게는 인스턴트가 최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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