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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 동감

남편도 같은 생각을 했을까?

by 고향사람 2017. 3. 8.

입력 : 2017.03.08   

"26년간 함께 한 멋진 남자" 기고

말기 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50대 미국 여성 작가가 혼자 남을 남편의 짝을 찾아주기 위한 공개 구혼에 나섰다.

시카고 출신 동화 작가 에이미 크라우즈 로즌솔(왼쪽)
시카고 출신 동화 작가 에이미 크라우즈 로즌솔(51·사진 왼쪽)은 지난 3일 뉴욕타임스 칼럼 코너인 '모던 러브(Modern Love)'에 '당신은 제 남편과 결혼하고 싶을 겁니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기고했다. 그는 이 편지에서 "아주 특별한 남자와 결혼해 26년을 살았다"며 "적어도 26년은 더 살기를 바랐는데 말기 암 진단을 받아 살 날이 얼마 없다"고 썼다. 이어 26년간의 결혼 생활과 자녀 이야기, 갑작스런 암 선고 등을 담담하게 적은 뒤, "오늘 당신에게 멋진 남자를 소개하려고 한다. 바로 내 남편 제이슨 브라이언 로즌솔"이라고 썼다.

로즌솔은 그의 남편을 "퇴근길에 장을 봐서 저녁을 만들어주는 로맨티스트이자, 집안 곳곳을 손보고 고치는 만능 재주꾼"이라고 소개했다. 또 "키 178㎝에 몸무게 73kg, 반백의 머리에 갈색 눈을 가졌으며, 사랑에 빠지기 쉬운 남자로 나도 어느 날 그랬다"고 적었다. 이 글을 쓰게 된 동기에 대해서는 "강력한 진통제를 맞은 데다 5주째 음식을 제대로 못 먹어 글을 쓰기가 어려운 상 황이지만, 남편이 좋은 사람을 만나기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녀는 "나는 밸런타인 데이(2월 14일)에 이 글을 쓰고 있다"며 "내가 원하는 선물은 남편과 어울릴 만한 적임자가 이 글을 읽고, 남편을 만나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했다. 로즌솔은 칼럼 맨 아랫부분은 공백으로 뒀다. 그녀는 "이 공백은 새로운 두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08/201703080024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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