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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롱가이 씨앗 먹어 봤나여?

by 고향사람 2016. 2. 17.


말롱가이 유명세는 이제 한국까지 널리 알려졌지만

그 씨앗 맛에 빠진 이들은 아직 적은 것 같습니다.

아니 씨앗 자체를 먹어 본 이가 별로 없어 보입니다.


말롱가이 말린 잎새는 차로 우려내 마시는 것은 물론

국이나 찌개를 끓일 때도 사용하고

심지어는 밥을 지을 때 넣어 먹는 이들도 있습니다만

씨앗은 아직 사용 빈도가 적은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맛과 향은 잊기 힘들 정도로 강력합니다.

혈압을 떨어 뜨리는데도 최고라고 하는데-

먹기도 간편하고 보관도 용이해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피노이들은 주로 잎만 먹고 씨앗은 거들떠보지도 않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한국인들중에는 말롱가이 씨앗을 먹는 분들이 많아진 느낌입니다.

특히 아우 장인어른은 말롱가이 씨앗을 자주 복용하는 편입니다.

맛도 좋고 효과도 좋다며 처음으로 내게 맛을 보여준 분이기도 합니다.


맛요???

처음 입 안에 넣고 씹으면 쌉쌀하다 못해 쓴 맛이 강합니다.

그런데 몇 번 깨물면 입 안이 화- 한 민트 향이 감도는가 싶다가도

그 끝 맛이 달달한게 형용키 힘든 다국적? 맛과 향을 냅니다.


덕분에 텁텁하던 입안은 개운해 지고 침이 많이 분비돼

갈증까지 해소해 줍니다.

등산 때나 운동 후 한 알만 씹어도 기분전환이 되는 묘한 약이 됩니다.

두 알 이상은 먹지 말라는 권고까지 들었지만

사실 상품?으로 만들어지기까지는 적지 않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만드는 방법은 말롱가이 씨주머니를 따는 것으로부터 시작이 됩니다.

말롱가이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씨주머니 중

갈색을 띠는 것을 골라 딴 뒤 알맹이를 꺼내 그늘에 말려야 합니다.


알맹이는 큰 것은 팥 보다 약간 작고 흰색을 띕니다.

이걸 밀폐된 병이나 통에 보관하고 필요할 때 꺼내 먹으면 되는데

수확량이 생각보다 아주 작습니다.


또 개미 등 각종 벌레들도 이 열매를 좋아해 보관을 잘 해야합니다.

씨로 먹는 말롱가이-

당이 많은 분들은 한 번 시도해 봄직도 합니다만

의학적으로 입증된지 여부는 아직 확인한바 없으니

조심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겠지요^^


- 혹시 궁금해 하는 분들이 있을까 싶어 말롱가이 말린 씨앗 사진과 나무, 열매 사진은 카테고리 필 필 2월5일자에 있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