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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 동감

설 연휴 여행지 소개

by 고향사람 2016. 1. 31.

[여성조선]

연차 이틀만 내면 8박 9일 긴 설 연휴 고향 들렀다가 어디 갈까?


  

상반기 중에서는 가장 긴 휴가, 설 연휴가 코앞이다.
휴일은 5일이지만 연차를 이틀 붙이면 주말 포함, 최장 8박 9일을 쉴 수 있다.
아직 계획을 못 짰다면 속성으로 훑어보자. 단기 일정부터 장기 일정까지 대신 짜봤다.
덤으로 ‘색다른 휴가’도 제안해본다.

PART 1. 제철 음식 맛보고 일출도 보고, 2월에 특히 좋은 전국 여행지
단거리의 백미, 전국 맛 여행

궁평낙조의 모습

경기도 화성 궁평항
바다 한가운데서 보는 낙조와 간재미 한 점

 궁평(宮坪)은 궁의 들이라는 뜻이다. 겨울 궁평항에는 그야말로 굴, 대하 등 제철 해산물이 넘쳐난다. 서울과 가까워 나들이를 겸한 미식 여행지로 인기다. 항에 있는 수산물직판장에서 해산물을 사, 그 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여기서 꼭 맛봐야 할 게 간재미다. 상어가오리나 노랑가오리를 일컫는 간재미는 특히 겨울에 맛있다. 살이 오동통하고. 뼈도 딱딱하지 않아 오독오독 씹어 먹으면 일품이다. 무침으로 먹어도 좋고, 탕으로 먹어도 별미다. 궁평항에서 조금 위쪽으로 가면 송산면이다. 송산은 포도로 유명하다. 지나가는 길이라면 참고해도 되겠다.

먹을거리뿐만 아니다. 궁평낙조는 화성 8경 중 으뜸으로 꼽힌다. 궁평항은 해넘이와 해맞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곳이다. 100년 넘은 해송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백사장 위에서 해가 넘어가고, 뜨는 걸 보는 게 참으로 운치 있다. 특히 방조제 끝에 설치된 길이 193m의 ‘피싱피어’에 서면 바다 한가운데서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낮 시간대에는 인근 ‘궁평어촌체험마을’에서 생태학습과 대낚시, 그물 고기잡이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도 있다. 지난해 영화 <사도>의 흥행으로 융건릉, 용주사 등의 화성시 여행지도 각광받고 있으니 함께 돌아볼 만하다.

문의 화성 궁평리정보화마을 031-356-7339

경북 울진 후포항
대게의 참맛

울진은 겨울에 가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동해바다에서 건져 올린 겨울의 귀한 손님 대게 때문이다. 대게는 대게찜으로 많이 먹지만 탕으로 먹어도 일품이다. 얼큰하면서도 달큼한 국물이 추위에 언 몸을 녹여준다. 물메기를 울진 일대에서는 물곰이라고 부르는데 뽀얗게 끓여낸 물곰탕은 해장으로 그만이다. 부드러운 살점 한 입 먹은 뒤 국물을 함께 후루룩 넘기면 속이 확 풀린다.

겨울에 울진에 가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온천이다. 바로 백암온천. 이미 조선시대 때부터 치료를 위해 온천욕을 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역사가 깊다. 지하 400m에서 분출된 온천수는 53℃이며, 실리카 성분이 함유되어 온천욕이 끝난 뒤에 만져보면 피부가 미끈해진 느낌이 든다.

문의 울진군청 문화관광과 054-789-6902

충남 보령
뽀얀 굴과 키조개의 재발견

굴이 제철이다. 바다의 인삼이라 불리는 굴은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가장 맛있다. 충남 보령시 천북 굴단지에 가면 제철 맞은 굴과 바다 향이 입맛과 코끝을 유혹한다. 굴맛 좋기로 유명한 천북 굴단지는 굴구이 원조 지역이다. 굴 따던 아낙들이 바닷가에 장작불 피워 손을 녹이며 굴을 껍데기째 구워 먹던 것이 그대로 지역의 토속음식이 됐다고 한다. 불판 위에서 탁탁 소리를 내며 뽀얀 속살을 드러낸 탱글탱글한 굴을 초고추장에 찍어 입으로 가져가면 입 속에 겨울바다가 펼쳐진다. 보령 8경 가운에 7경인 오천항은 키조개가 유명하다. 달짝지근하면서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굴단지와 오천항을 둘러보고, 충청수영성, 도미부인사당을 돌아보면 만족스러울 것. 충청수영성은 조선시대에 서해를 통해 침입하는 적을 감시하고 물리치기 위해 축조한 성이다. 도미부인 사당은 정절의 표상으로 칭송받는 도미부인을 기리기 위한 장소다.

문의 보령시청 관광과 041-930-4542

전남 고흥 나로도항
겨울철 진객, 삼치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오죽 맛있으면 ‘겨울철 진객’이라 불릴까. 겨울, 나로도항으로 가면 입에 살살 녹는다는 삼치를 맛볼 수 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삼치 파시가 열렸고, 1960∼70년대 삼치 수출선으로 호황을 누렸던 곳이다. 지금은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변함없이 삼치배가 드나들고, 삼치 경매가 열린다. 나로도항에서 삼치를 대면하는 순간 두 번 놀란다. 1m를 전후한 거대한 삼치에 한 번 놀라고, 살살 녹는 삼치회의 맛에 한 번 더.

아이들의 역사 교육에도 좋은 게 고흥이다. 이순신 장군이 발포만호로 수군 첫 부임을 했던 발포리에는 발포역사전시체험관이 있고, 팔영산을 중심으로 남열해변, 고흥우주발사전망대, 팔영산자연휴양림 등이 있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수려한 풍경과 역사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우주와 우주탐사장비에 대해 배워보는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과 다양한 목재체험을 할 수 있는 마복산목재문화체험장은 고흥의 대표적인 체험 공간이다. 여행의 갈무리는 중산리 일몰 전망대에서 해넘이를 보며 하는 게 좋겠다.

문의 고흥군청 문화관광과 061-830-5347

경남 거제시 외포리
산지에서 맛보는 귀한 음식, 대구회

경남 거제시 외포항. 대구 말리기가 한창이다. / 맑은 대구탕
미식가들은 겨울이면 거제 외포리로 간다.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대구 산란기인데, 이때 잡히는 대구가 기가 막힌 걸 알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국 대구 물량의 30% 이상이 거제 외포리에서부터 온다. 겨울에 추천하는 대구 요리는 아무래도 대구탕이다. 뽀얀 국물이 진하고, 구수한 맛을 낸다. 특히 대구회 같은 경우엔 산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귀한 음식이므로 놓치지 말자.

거제도에 갔다면 한려해상 ‘초양도’도 둘러보자. 한려해상국립공원은 1968년 우리나라 최초의 해상국립공원이다. 공원의 범위는 남쪽 거제 지심도~여수 오동도에 이를 만큼 크다. 총 6개 지구(거제, 통영, 사천, 하동, 남해, 여수오동도)로 나눠진다. 전체 면적 545.627k㎡ 중 해상 면적이 72%를 차지하며, 해양과 도서, 육지가 빚어내는 아기자기한 지형경관이 뛰어나 매년 100만 명 이상의 탐방객이 즐겨 찾고 있다.

문의 거제시 관광과 055-639-4173

PART 2. 3박 4일로 갈까, 4박 5일 이상으로 갈까?
장거리 여행은 어디로?

3박 4일 코스
아무렴 설인데, 고향에 안 갈 수는 없다.
가지 않는다고 해도 연휴를 여행만으로 다 보내기엔 지칠 수도 있다. 그런 경우 근거리 해외 여행지를 추천한다. 2박 3일, 혹은 3박 4일로 충분히 기분을 환기시킬 수 있다.

 

중국 칭다오
양꼬치 한 점에 칭다오 맥주 한 모금

가까운 거리에서 유럽풍 도시를 만날 수 있다. 맥주와 양꼬치로 유명한 칭다오다.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데 샤워 후 마시는 맥주 한 캔만 한 게 없다. 칭다오에 간다면 맥주를 빼놓을 수 없다. 이는 예로부터 칭다오는 라오산에서 내려오는 광천수 때문에 물이 좋기로 소문난 곳이었다. 여기에 맥주의 본고장인 독일의 맥주 가공법이 결합해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칭다오 맥주가 탄생했다. 청도는 동부의 경제 중심 도시이자,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최고의 휴양 도시이다. 지역의 이름을 딴 중국의 대표적인 맥주인 칭다오 맥주와 라오산의 깨끗한 광천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해양성 기후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기후로 여행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자랑한다. 2박 3일이면 충분하다. 맥주 100년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맥주박물관 관광을 비롯해 와인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볼 수 있는 와인 박물관, 청도 시내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소어산, 5·4 운동의 정신을 기린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5·4 광장 등을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중국 칭다오에 가려면 칭다오 직항은 많다. 중국 국적기에서부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이 매일 운항한다. 시간은 넉넉잡아 1시간 30분이면 된다.

일본 아오모리
‘아오리’ 사과 띄운 온천에서 호강하자!

일본 북동부의 아오모리현은 사과로 유명하다. 열도 내 사과의 절반 이상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한국에서 ‘아오리’라 불리는 사과 품종의 탄생지이기도 하다. 본토인 혼슈의 최북단에 있기 때문에 기온 차이가 크고 사계절 변화가 매우 뚜렷한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겨울철에 볼거리가 많다. 일본 내에서도 눈이 많이 내리는 곳으로 일 년에 5개월이나 눈으로 뒤덮인 설국의 고장이기도 하다. 사과가 명물인 아오모리답게 사과노천탕인 ‘링고노유’를 추천한다. 약알칼리성 온천수에 수많은 사과를 둥둥 띄운 욕탕으로, 피부미용에 좋다는 소문 덕분에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일본 아오모리에 가려면 아오모리에서 유일한 국제 노선이 서울로 난 대한항공 직항편이다. 인천∼아오모리 직항 노선은 주 3차례(수·금·일요일) 운항한다.

4박 5일 이상 코스
휴가 기분 제대로 내고 싶다면 따뜻한 나라로 떠나보자. 굳이 지구 반대편까지 안 가도 된다.
동남아 휴양지면 충분하다. 겨울 따끈 휴양지를 정리해봤다.

태국 혹은 싱가포르
해가 지지 않는 나라

6시간만 날아가면 한겨울에 여름나라로 갈 수 있다. 태국은 열대기후다. 건기인 11월과 이듬해 2월까지가 딱 방문하기 좋다. 연평균 기온은 섭씨 20~34도. 한겨울에 스노클링하는 호사를 누리고 싶으면 푸껫으로 가면 된다. 해양 스포츠의 천국이다. 어디로 눈을 돌려도 해변이 있다. 바다 나들이가 끝나면 코끼리 트레킹도 해볼 만하다. 굳이 바다가 안 당기면 방콕으로 가면 된다. 곳곳이 문화 유적이다. 사찰과 불상을 구경하다 근처 수상시장에도 들러보자. 태국이 왜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인가 했더니, 낮보다 밤이 더 활기차서다. 야시장의 문화는 흥미진진 그 자체다.

쇼핑 하면 싱가포르를 빼놓을 수 없다. 대형 쇼핑몰부터 구멍가게까지 수많은 상점이 밤새도록 불을 밝힌다. 차이나타운이나 리틀 인디아에서 기념품을 사거나 무스타파센터에서 복고풍 상품, 안시앙 거리에서 패션 상품을 구경하는 것도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

태국에 가려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타이항공 진에어 등이 푸껫으로 직항편을 띄우고 있다. 방콕으로도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이 이들 항공사와 함께 인천을 오간다. 비행시간은 6시간 정도 소요.
싱가포르에 가려면 인천에서 비행기로 약 6시간 소요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싱가포르항공이 직항편을 운항 중이다. 자유여행자의 천국이라 불릴 만큼 워낙 교통편과 관광지가 잘 정비돼 있어 초행자들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다.

마리아나제도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없는 곳

사이판 마나가하섬 /마리아나 관광청
더 가까운 거리에서 그야말로 휴양 느낌 제대로 낼 수 있는 곳이다. 바로 마리아나제도다. 사이판, 티니안, 로타 등 15개 섬으로 이뤄진 북마리아나제도는 연중 기온차가 1~2℃ 정도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1년 내내 온화하다. 바다색과 하늘 빛깔이 모두 짙은 에메랄드빛인데, 둘의 경계가 분간이 안 될 정도다. 아름다운 산호 해변을 보고 있자면 입이 떡 벌어진다. 산호초가 섬을 둘러싼 모양인 사이판은 좁고 긴 지형이다. 북쪽에서 남쪽 끝까지 가로지르는 데 불과 20~30분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 특히 동쪽이 청정 자연 지대라 정글 투어나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적격이다.

마리아나제도에 가려면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이 직항편을 운항 중이다. 두 항공사 모두 인천에서 사이판까지 주 14회를 오간다. 아시아나항공이 부산에서 4회 추가 운항한다. 인천에서 4시간 정도 소요.

베트남 다낭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베트남 다낭 /드림 아일랜드
베트남은 11월부터 4월까지 건기다. 이 기간에는 여행하기에 딱 알맞은 날씨가 이어진다. 온도도 산악 지역을 제외하고는 20~25℃ 사이라 우리나라 초여름 정도를 떠올리면 된다. 그중에서도 요새 우리나라 관광객에게 사랑을 받는 곳이 다낭.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6대 해변 중 하나이다. 특히 발리나 세부 등에서 볼 법한 고급 리조트와 풀 빌라가 다낭 해변을 따라 줄지어 있어 자유·가족 여행객뿐만 아니라 신혼여행객 마음까지 사로잡고 있다.

베트남 다낭에 가려면 최근 제주항공 진에어 등 저비용 항공사가 다낭에 직항편을 띄웠다. 기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베트남항공까지 항공사가 다양해졌다. 다낭까지는 약 5시간이 걸린다. 나트랑까지는 환승이 필요하다.

PART 3. 와인, 음악에 취한 열차 안의 하룻밤 ‘감성 관광 열차’
그 밖의 색다른 제안

달리는 특급 호텔 ‘해랑열차

해랑
해랑은 해(태양)와 더불어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유람하는 관광 열차다. 땅 위의 유람선을 표방하며 바다 위의 유람선을 철도와 접목한 국내 유일 호텔식 관광 열차인 것. 해랑의 관광 코스는 3일 전국 일주하는 ‘아우라’, 동남부권 2일 여행하는 ‘해오름’, 서남부권 2일을 도는 ‘씨밀레’로 나뉜다. 해당 패키지는 시기마다 세부 코스가 달라지니 홈페이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전 객실이 호텔처럼 룸으로 이루어져 있어 가격이 비싼 편이다. 객실별 특징과 일정을 미리 파악한 후 예약하는 것이 좋다.

운행일 시기마다 다름(홈페이지 참조)
동계 코스(2015년 12월~2016년 2월) 아우라(서울~순천~경주~부산~정동진~춘천~서울), 해오름(서울~단양~정동진~경주~울산~서울), 씨밀레(서울~전주~순천~서천~군산~서울)
요금 아우라(전국 일주 3일): 스위트(2인 기준) 2백90만원, 디럭스 2백44만원/ 패밀리 3인 2백99만원, 패밀리 4인 3백60만원.
해오름(동남부권 2일), 씨밀레(서남부권 2일): 스위트 1백93만원(2인 기준), 디럭스 1백60만원/ 패밀리 3인 1백94만원, 패밀리 4인 2백32만원 등
문의 080-850-7749

와인 마시고, 영화도 보고 ‘와인시네마열차’

와인시네마열차는 국내산 포도와 와인을 테마로 한 와인열차와 KTX영화열차가 결합된 테마 관광 열차다. 열차 안에서 즐기는 와인 에티켓 강의와 시음, 즐거운 레크리에이션까지 즐길 수 있다. 열차는 7량으로 총 340석이 있다. 1호차~4호차는 ‘와인칸’, 5호차~7호차는 ‘시네마칸’으로 나뉘어 있다. 와인칸은 1, 3호차에 2인석 7개와 4인석 7개가 있고 2, 4호차에 2인석 2개와 4인석 10개가 있으니 커플이나 가족 단위는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시네마칸에는 객실당 고화질 빔프로젝트 2개, 60인치 양면 스크린, 2인석 28개 등이 설치 돼 있다.

운행일 매주 화, 토요일(운행일 변경 가능)
운행구간 서울역~영동역
정차역 영등포, 수원, 서정리
요금 9만7천원(왕복)
문의 02-3273-3311

기차 안에서 온천을? ‘서해금빛열차’

해금빛열차는 장항선을 따라 아산온천, 수덕사, 남당항, 대천해수욕장, 국립생태원, 군산 근대문화유산 거리, 보석박물관 등 아산·예산·홍성·보령·서천·군산·익산의 관광지를 찾아가는 관광 전용 열차다. 5호차 1량 전체가 온돌마루실로 구성돼 있다. 따뜻한 온돌에서 오순도순 둘러앉아 담소를 나눌 수도 있으며, 편안하게 다리를 뻗고 누워갈 수도 있다. 온돌열차는 1실당 3인에서 6인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총 9실이 운영된다. 실내는 편백나무로 만든 실내등, 탁자, 베개, 창살로 꾸며져 있어 아늑함을 더한다.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족욕 카페’는 차 한잔과 차창 밖 풍경을 보며 여유롭게 족욕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취향에 따라 습식 족욕과 건식 족욕을 선택하면 된다. 총 8개가 운영되며 카페실에서 이용권을 구입해 이용할 수 있다. 1호차부터 5호차 온돌마루실까지 총 254석이 마련돼 있다. 온돌마루실은 객실당 추가 요금이 발생하며, 족욕 카페는 4석당 20분의 이용시간 동안 추가 요금을 내면 된다.

운행일 매일(미운행 날짜 홈페이지 상시 확인)
운행노선 용산-아산-온양온천-예산-홍성-광천-대천-장항-군산-익산
요금 용산~익산 기준 자유여행 1인 2만7천4백원/ 온돌마루실 1실당 4만원 추가됨(1실 최소 3인부터 6인까지 사용 가능)/족욕 카페 4석(8천원)
문의 1544-7788

겨울 바다를 보며 달린다 ‘바다열차’

바다열차
바다열차는 전 좌석을 측면 방향으로 배치하고 창문도 일반 열차보다 크게 만들어 파도와 드넓은 백사장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든 열차다. 강릉, 동해, 삼척을 잇는 58km의 아름다운 동해안 해안선을 달린다. 동해바다의 아름다움을 통해 연인은 사랑과 낭만을, 가족들에게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됐다. 바다열차는 기본 4량으로 138석이 있다. 1호차(30석)는 모든 좌석이 개별 좌석이라 넓고 편안하다. 2호차(36석)는 커플 좌석으로 연인이나 부부가 앉기 좋다. 3호차(24석)는 가족석으로 이루어져 서로 마주 보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 좋다. 4호차(42석)는 단체석 배열로 되어 있어 일행이나 단체가 가기 좋다. 프러포즈를 할 수 있는 ‘프러포즈실’도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단둘이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운행일 매일(미운행 날짜 홈페이지 상시 확인)
소요시간 약 1시간 20분(왕복 3시간)
정차역 정동진 출발 기준, 동해/ 추암/ 삼척/ 삼척해변
요금 1~2호차 1만5천원, 3호차 5만원, 4호차 1만2천원, 프러포즈실 5만원
문의 033-573-5474

▶ 혼자 마주하는 작은 스크린, ‘소규모 영화관’에서 감성 충전

가로수길에 숨겨진 작은 극장 ‘조이앤시네마’ 화려한 가로수길에 2014년 10월 작은 영화관이 생겼다. 전체 상영관은 단 1개이고 50석의 좌석이 전부다. 그러나 그래서 좋은 작은 영화관만의 차분함이 있다.
위치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10길 9 문의 070-8233-4321

주말에만 문 여는 독립영화관 ‘옥인상영관’ 2013년 개관해 여러 단편영화제와 미디어 전시, 각종 공연 등을 매달 선보여왔다. 아직은 운영 여건상 주말(토, 일)에만 개관한다. 모든 종류의 ‘비주류 영상’을 상영한다.
위치 서울시 종로구 필운대로 77-5 문의 070-8239-8174

내가 직접 가져온 영상을 틀어주는 영화관 ‘디씨어터’ 대관 전용 소규모 영화관이다. 상영하고 있는 영화를 보는 곳이 아니라 직접 가져온 영상을 마음껏 관람할 수 있다. 상영 가능한 영상은 CD, DVD, 블루레이, 컴퓨터 영상 파일 모두 가능하다.
위치 서울시 중구 삼일대로2길 80 대도빌딩 문의 02-2269-6399

강남 최초의 예술영화관 ‘아트나인’ 2개의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각각 92석, 58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더불어 상영관 밖에 갤러리와 식당 등으로 이루어진 잇나인(Eatnine)이 함께 있어 영화의 여운을 오래 즐길 수 있다.
위치 서울시 동작구 동작대로 89 골든시네마타워 12층 문의 1544-0070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