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 날 잡아 놓고 등창 난다더니-
내가 그 꼴이 됐습니다.
인도 네팔 배낭여행 출발일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
집 뒤 텃밭을 일구다 그만 허리를 삐끗하고 말았습니다.
4월부터는 본격적인 영농에 들어가는 농촌인지라
우리 집도 할 일이 태산입니다.
엄니는 벌써 비닐하우스에 고구마와 감자를 묻어 두고
새 순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계시고
도라지씨도 파종해 두었습니다.
한 달 넘게 집을 비워야 하기에 미리 참깨 심을 밭을 일구다
그만 허리를 삐끗하고 말았습니다.
시간이 별로 없어 서둘다가 사단을 내고 만 겁니다.
일요일이라 동네 병원도 문을 닫았고 해서
로션 바르고 파스 붙이면 낫겠지 싶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도 아무런 차도가 없어 오늘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주사 한 방
그리고 찜질에 전기치료까지 하고 났더니 좀 편해 진 것 같긴 합니다만
걱정은 여전합니다.
앞으로 배낭을 메고 한 달간 돌아다녀야 할 텐데
다친 허리가 견뎌 줄지 몰라섭니다.
혼인 날 잡아 놓고 등창 난 사람 처럼
배낭여행 날 잡아 놓고 허리를 다쳤으니-
도찐개찐이 돼 버렸습니다^^
20년 만에 다시 가게된 인도 네팔 여행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인도 & 네팔 go go'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도 여행 중 (0) | 2015.04.12 |
---|---|
델리 (0) | 2015.04.12 |
어떤 꿈?이 맞을지- (0) | 2015.04.04 |
인도 네팔 여행시 각종 서류및 준비물들(여행사서 보내 온 것들) (0) | 2015.04.01 |
인도 네팔 항공 스케줄 나왔네요^^ (0) | 2015.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