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네팔-
이 두 나라를 떠올리면 늘 미소가 납니다.
신비의 나라 혹은 신앙심이 넘치는 이들이 사는 곳이라서-
그 보다는 인도하면 차도가 없는 걸까
네팔은 두 팔이 더 많은 이들이 사는 곳?
-하는 엉뚱한 생각이 들어 미소를 짓곤 했었습니다.
그러다 1997년 인도와 네팔을 여행하면서
인도에는 차도가 있고
네팔에도 두 팔 달린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뭔가 아쉽기만 했던 첫 여행의 미련을 떨쳐 버릴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지난번에 들르지 못했던 인도의 타지마할과
다르질링에서 세계 제3봉인 칸첸중가를 감상할 수 있는 그런 배낭여행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기간도 25일이나 돼 주마간산(走馬看山) 격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45리터짜리 배낭을 방 구석에 세워 두고
생각날 때 마다 필요한 물품을 챙겨 넣고 있습니다.
출발일인 4월10일까지 말입니다.
덕분에 여행은 떠나기 전 준비할 때가 제일 행복하다는 말도 실감중입니다.
무릎이 떨릴 때 보다
가슴이 떨릴 때 떠나는 게 참 여행이라고들 하지만
-내 나이가 어때서
할 만큼 아직은 떨리는 무릎은 감당할 수가 있습니다.
짝 없이
여행사서 비행기표와 숙소만 알선해 주는 배낭여행인지라
기대도 크고 더불어 두려움도 배가 됩니다만
늘 그랬듯이 이번 여행도 마지막 날에는 며칠만 더 했으면-
하는 아쉬움 속 마무리를 질겁니다.
와이파이가 되는 현장에서 인도와 네팔 사진을 올릴 예정이니
기대 만땅 하셔도 됩니다.
나마스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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