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 얼마나 아세요? - 2

- 1 에서 이어짐

 

여러해 동안 필리핀을 오간 덕에 이젠 웬만큼은 알만한 나라라고 할수도 있지만

나 역시 필리핀 얼마나 아세요 라는 질문에는 여전히 자유롭지가 못합니다.

그만큼 어려운 나라가 필리핀이라는 이야긴셈입니다.

필리핀서 아우들과 같이 수년간 사업도 해 보고 혼자 구석구석 여행도 많이 다녔고

신앙공동체들과 봉사활동도 자주 했지만 ‘살기가 만만치 않은 나라’라는

독백만 자주 하게 된다는 겁니다.

 

마침 내 독백?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이라도 하듯이

필리핀 대사관측에서 ‘필리핀 여행ㆍ체류시 신변 안전 수칙’을 내 놓았습니다.

의레적이고 형식적인 측면도 있지만 필리핀서 살아 본 이들이라면

내심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내용들이라서 나 역시 블로그에 다시 올려 봅니다.

-필리핀 얼마나 아세요 하는 질문과 함께 말입니다^^

 

[여행객들에 대한 주의사항]

 

1. 과다한 현금 보유, 보석 등 귀중품 소지, 화려한 옷차림은 강도 등 범행의 표적이 될 수 있으니 삼가하십시오.

 

2. 길을 걸으면서 휴대폰 사용은 날치기, 소매치기의 표적이 될 수 있으니 삼가고, 특히 여성분의 경우 날치기에 유의, 핸드백을 어깨에 가볍게 걸치지 마십시오.

 

3. 미모의 여성, 임산부 등이 길을 묻거나,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친절하게 접근하는 낯선 현지인은 범행의도가 있을 수 있음을 각별히 유념하십시오.

 

4. 날치기나 소매치기를 당했더라도 범인을 뒤쫒다가 인근의 공범들에게 상해 또는 최악의 경우 총기에 의한 피습 등으로 생명을 잃을 수도 있음을 유념하여 자제하십시오.

 

5. 현지인들은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 가급적 현지인과의 시비는 피하십시오.

 

6. 현지인들의 대중교통수단인 지프니 탑승, 심야의 택시 이용은 범행의 표적이 될 수 있으니 자제하고, 공항 등 심야 택시 이용이 불가피할 때는 공항택시를 이용하십시오.

 

7. 택시기사도 강도로 돌변할 수 있음에 유의, 기사가 건네는 음료수는 사양하고 기사가 운전 중 갑자기 기사석 창문을 열거나, 손수건으로 입을 가릴 경우 에어콘을 통해 수면 마취가스를 내보내 범행할 가능성에 유의, 즉시 하차하십시오.

 

8. 환전시 환율이 불리하더라도 환전소보다는 안전한 은행을 이용하고, 특히 달러화를 많이 소지하고 있음이 주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9. 외국인 납치가 빈번한 민다나오 섬 등 여행 제한구역 여행은 삼가고, 여행이 불가피할 경우 반드시 대사관에 사전 연락하십시오.

 

10. 현지 경찰 (117), 대사관 (0917-817-5703), 한인회 (0919-886-4848) 등 긴급 전화번호는 휴대폰에 사전 입력해 두십시오.

 

[체류 교민들에 대한 주의 사항]

 

1. 종업원, 가정부, 운전기사 등을 인격적으로 대우하여 원한을 사지 않도록 하고, 특히 해고시는 그 이유를 충분히 공감하도록 설득합니다.

 

2. 현지인과 동업시 사업 파트너를 신중히 선정하고, 인간적인 교분을 맺음으로써 이권을 둘러싼 갈등 분쟁 요인을 사전에 최소화합니다.

 

3. 필리핀인은 hiya (체면)을 중시하므로 공개적인 모욕 등 감정을 자극하는 언행을 특히 삼가며, 예의를 갖추고 따뜻하게 대합니다.

 

4. 사업차 여타 지역 출장시 수시로 가족, 지인 등과 연락을 유지하고 모르는 현지인 접촉은 자제하며 불가피한 접촉시는 가급적 지인과 동행합니다.

 

5. 거액의 현금은 가급적 집에 보관하지 않고 거액의 현금 소지 사실을 주변에 노출시키지 않으며, 현금 운반시는 미행하는 차나 오토바이가 있는지 수시로 살핍니다.

 

6. 권총 및 택시 강도를 당할 경우 곧바로 총격 후 도주할 수 있음을 유념, 저항은 최소화 하십시요.

 

7. 카지노 출입을 절대 자제하고, 카지노 안내 및 무료 호텔 숙박, 여권이나 귀중품 등을 담보로 한 금전 대여 등 유혹에 넘어가지 않습니다.

 

8. 집안의 창문 등 출입문 단속을 철저히 하고, 현지인 경비 보안 요원, CCTV 설치 등 자체 경비 대책을 강화합니다.

 

9. 밤 늦은 시간에 유흥가 주변이나 컴컴한 골목길 등 위험지역은 다니지 않으며, 구걸하는 어린이 배후에는 불량배가 있을 수 있으니 동정은 삼갑니다.

 

10. 유사시 현지 경찰 (117)은 물론 대사관 (0917-817-5703), 한인회 (0919- 886-4848) 등 긴급 전화번호는 휴대폰에 사전 입력해 둡니다.

(필리핀에 관심있는 모든 이들이 참고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