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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이야기

이런 모습은 제발 -

by 고향사람 2013. 10. 19.

 

필리핀서 살다보면-

아니 필리핀서 자주 돌아 다니다 보면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할 때가 많습니다.

 

사고 현장이 아니라도

사고 난 곳이구나 하는 곳도 자주 보게 됩니다.

도로 한 켠에 십자가나 꽃다발, 혹은 불 지핀 깡통이라도 있다면

그건 바로 망자가 생겼다는 표식입니다.

 

이 나라에 교통사고가 많은 건

후미등이나 반사경 없이 운행하는 지프니 오토바이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비 내리는 밤에는 정말 위험합니다.

 

사고가 나도 경찰이 오기 전까지

시신을 방치하는 것도 이 나라의 특징입니다.

말 그대로 길 바닦에 넓으러저 있는 시신을 보게 되면

가슴이 아프면서도 꼭 저런 모습으로 기다려야 하나 하는

그런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듭니다.

 

위 사진 역시 필리핀 마닐라에서 일어난 대형 교통사고 현장을

이곳 뉴스에서 보도한 사진입니다.

바나나 잎새로 가려 놓은 망자들의 모습이

필리핀식 뒤처리의 한계를 느끼게 합니다.

필-필, 이런 모습인지 다시한번 생각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