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큰한 국물 좋지요?
닝닝한 미역국보다 매콤짭짜롬한 찌개 국물이 좋은 건-
한국 사람들의 특징일겁니다.
필리핀에 살면도 이 버릇? 못 고쳐
매운 라면에도 고춧가루를 더 뿌려 넣어 먹어야 하고
간이 돼 있는 국물에도 소금을 넣어야 제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젠 이 습관도 고쳐야 할 것 같습니다.
한 보도에 의하면 전 세계 인구의 90%가량이 과도한 양의
나트륨(소금의 주요 성분)을 섭취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난 2010년에만 230만명이 심장 관련 질환으로 사망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 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심장협회(AHA)에 따르면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 연구진이
두 건의 개별 연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허핑턴포스트가 21일 보도했습니다.
연구진은 187개국을 대상으로 1990~2010년 일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을 조사한 결과, 2010년에 1인당 하루 평균
약 4000㎎의 나트륨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권장량(2000㎎ 이하)의 2배에 달하는 양입니다.
또 전 세계 인구의 88%를 차지하는 119개국 국민은
하루 권장량보다 1000㎎ 이상 많은 나트륨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인은 하루 평균 4791㎎의 나트륨을
섭취(WHO 권장량의 2.4배)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금 섭취를 줄여야 할 충분한 이유입니다.
저도 오늘부터는 짠 국물을 다 비우는 버릇부터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