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람 2020. 9. 19. 16:27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조상님 유택을 찾아 벌초를 하고 왔습니다.

 

미리 사촌들과 연락을 해 놓은 터라

모처럼 일가친척들이 한 자리에 모인 셈입니다.

 

긴장마가 끝나기 무섭게

태풍 세개가 연달아 지나가 유택이 훼손되지나 않았는지-

염려가 컸었지만 다해이 아무런 피해가 없어

조상님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 덜 했습니다. 

 

 

일 잘하는 사촌들인지라

유택 4기를 벌초하는데는 두 시간이면 충분했습니다.

 

부모님들까지 다 고인이 되신터라

요즘은 명절에도 고향에 갈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때문에 벌초 때나 사촌들의 얼굴을 볼 수있게 돼 버렸습니다.

 

명절보다 더 소중한 날-

그날이 바로 벌초 하는 날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