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하루에 두 번 횡재???

고향사람 2017. 7. 21. 10:00

횡재-

사전적 의미로는 뜻밖에 재물을 얻음이라는 뜻입니다.

근데 이게 자연에서 얻은 횡재라면 더 근사하지 않을까요^^

 

얼마 전 까뮈긴 섬에서 여행을 할 때 였습니다.

아침 일찍 산책을 위해 리조트 바닷가로 향하고 있는데-

하늘에 쌍무지개가 걸려 있는 겁니다.

그 이른 아침에 말입니다.

 

선명한 쌍무지개를 보고 나서 기분이 된 채

까뮈긴 부속섬인 만디귀 섬에 갔는데-

돌아오는 방카 보트에서 돌고래 떼를 만난겁니다.

 

피노이 보트맨이 소리를 질러 돌아 보니

돌고래 떼가 유유히 헤엄쳐 우리 앞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곳은 돌고래가 잘 출몰치 않는 곳이라

그 모습을 보곤 정말 감격했습니다.

 

그 많은 보트들이 오가는 곳이었지만

타이밍이 절묘했던 겁니다.

우리 가 탄 배 앞에서 만났으니 말입니다.

하루, 아니 반나절에 두 번의 횡재를 하고 나니

갑자기 필리핀이 더 좋아지는 겁니다.

이래서 필리핀에 오래 머물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횡재-

언제 들어도 기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