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편지
피노이 침례식
고향사람
2017. 5. 28. 09:32
전쟁터 포화속에 핀 장미가 더 아름답다던가요?
계엄령이 내려지고 지진이 나고-
이런 어수선한 필리핀에서 침례식을 가졌습니다.
한국인 1명에 피노이 8명이 침례를 받은 오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리는 것은 못 봤지만
고양이 몇 마리와 강아지가 나와 축복을 더했습니다.
한인교회에서 피노이들이 함께 예배드리고
점심을 나누고 나자 오월동주(吳越同舟)처럼 여겨지던 이들이
갑자기 한 형제가 된 느낌이 듭니다.
이래서 예수님 안에서는 모두가 형제자매가 되나 봅니다^^
선물로 준 우산과 후레쉬.
죄와 악은 우산으로 가리고 어둠은 후레쉬로 밝히라는-
어쩜 그런 멋진 뉘앙스가 풍기는지요^^
준비한 손길이 더 멋져 보입니다.
오늘의 축복이 하늘까지 영원하기를-
피노이들을 위해 다시한번 기도합니다.
마할끼따(싸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