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최근에 쓴 시)
할머니의 봄
고향사람
2017. 3. 7. 08:34
춘삼월 볕
‘따숩다 따숩다’며
사랑채 툇마루에서 햇빛 동냥하던
울 할머니
-봄 바람은 여시(여우)바람여 여시바람
궁시렁 거리는 이웃 목소리 싸립문 넘지만
‘좋다 차-암 좋다’며
언제나 봄 편 들어 주시던 할머니
2월 달력을 넘기다보면
할머니의 삼월이 먼저 펼쳐진다
그렇게 좋아 하셨는데-
해마다 봄빛 영그는 춘삼월엔
할머니 이야기에 취하고 싶어진다
마치 아지랑인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