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쓴 이야기

차 마시기 좋은 집^^

고향사람 2017. 2. 17. 22:06




경기도 의정부 인근의 수락산 자락-

거기에 차 마시기 좋은 찻집이 있습니다.


산 좋아 하던 시절

산벗들과 가끔씩 들렸던 집인데

아직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습니다.


얼마만인지-

이번엔 산 친구들 대신 마눌과 아들이 내 친구 자리가 되었습니다






입춘이 지나 봄 내음이 살짝 묻어 날 것 같은 날이지만

이곳은 한 겨울이었습니다.

새벽마다 분수를 틀어 물을 뿌리고 그것이 얼어 붙게 해

이곳은 신천지와 같았습니다





이곳을 처음 방문한 아들은 마냥 신기해 합니다.

덕분에 찻잔의 따스함 못지 않게

가족들간에도 화목이 더 감돌았습니다.


시간이 나면

아니 시간이 없더라도 자주 만나고

대화하다보면 가족 사랑은 업 된다는 사실-


굳이 말할 이유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