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이웃사촌이 좋다^^

고향사람 2017. 1. 1. 19:09

 

 새해 첫날 아침-

어디서 아침밥을 먹을까?

이게 내 화두(話頭)될지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12월 중순까지는 말입니다.

 

그런데 같이 지내는 아우가 미국으로 출장가고

나 혼자 콘도에서 새해를 맞게 되니

당장 첫날 아침 밥이 문제였습니다.

 

주변 모든 음식점이 문을 닫고

내 만만한 쇼핑센터인 SM몰도 문을 닫는다니-

그렇다고 설날아침부터 라면을 끓여 먹는 것도

가오’^^가 안 서고

 

은근 걱정아닌 걱정이 될 때

한인교회 집사님이 새해 첫날 아침밥 먹으러 오라고 전하는 겁니다.

-그것도 꼭 와야 된다는 은근한 압력과 함께

 

덕분에 오늘 아침 떡만두국에 갈비찜, 한국 감까지-

정말 맛나게 먹었습니다.

먼 사촌, 아니 한국에 있는 마눌보다 이웃사촌이 훨 낫다는 말

필리핀에서 실감할 줄도 몰랐습니다.

 

새해 첫날부터 공짜?밥 얻어 먹었으니

올해는 뭐든 잘 풀리겠지 말입니다^^

여러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