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필(phil - feel)
이 길을 달리고 달려-
고향사람
2016. 8. 14. 06:41
며칠 전
민다나오 제네럴산토스(젠산)에서
까가얀데오로 사무실까지 혼자 운전해 갔다
다시 현장이 있는 젠산으로 돌아 왔습니다
장장 22시간을 운전한 셈입니다
도중에 엄청난 소나기를 만나고
밤안개에 묻혀 앞 차 후미등이 잘 안보일 정도였지만
그래도 가야할 길이기에 정말 열심히 달렸습니다.
언덕길
자갈길
시멘트길
산길 들길을 말입니다
힘든 길
처음 달리는 길이 대부분이었지만
중간중간에 보이는 새로운 풍광은
내 가는 길의 활력소가 됐습니다.
-와 참 이쁘다
이 소리를 수 없이 해 댔으니까 말입니다^^
우리네 인생 길-
가다보면 험한 길도 만나고
더러는 강도도 만날 수 있지만
그 고비고비를 넘을 때 마다
환희도 보게 되니
달릴 힘을 얻게 됩니다
목적지를 알리는 이정표를 보는 것 만큼 기쁜 일도 없습니다
장시간 운전 때는 말입니다
우리 인생의 목적지-
거기 어디일까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 목적지가 자신 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가치있는 그런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잘못 들어 선 길이라면
돌아 얼른 돌아 가야겠지요
아래 사진 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