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편지

내 한 끼 식사는-

고향사람 2016. 6. 5. 09:28

필리핀 촌에서는 점심 때가 되면 여기저기서

밥짓는 연기가 피어납니다

현장서 일하는 일꾼들이 각자 밥을 해 먹기 때문입니다.


사탕수수밭서 일하는 농군도

창고를 지키는 가드도

샘을 파는 일꾼도 각자 자기들 밥을 짓습니다


이들중 거개는 쌀로 밥을 짓지만

일부는 옥수수 가루로 밥을 합니다

가격이 쌀값의 절반정도 밖에 하지 않기 때문에

몇 푼을 아끼기 위해 그러는 겁니다


필리핀에는 배불리 먹을 수 없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지나치게 배부르게 먹는 것도 죄라고 말한

어느 목사님의 독백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내 밥-

오늘은 말씀과 기도가 한 끼 식사가 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