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편지

일장춘몽(一場春夢)

고향사람 2014. 6. 27. 10:02

 

일장춘몽(一場春夢)

-한바탕 꿈을 꿀 때처럼 흔적도 없는 봄밤의 꿈 같이

인간 세상의 덧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오늘 이 단어를 되새김했습니다.

새벽부터 중계되는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벨기에 전을 지켜보면서

일장춘몽을 느꼈으니까 말입니다.

 

이번 경기에서는 꼭 승리 할 것을 믿었기에 더 그랬습니다.

승리를 좀 더 확신했던 것은

오늘이 내 생일이었고 전날 밤 꿈도 너무 좋았기에

100% 승리를 기대했었습니다.

벨기에 선수 1명이 퇴장하면서 꿈이 실현되는가 보다 했는데-

 

역시 내 기대는 일장춘몽이었습니다.

마눌은 필리핀에 아들은 군대에-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있는 탓에 이번 생일이 더 우울했는데

월드컵에서는 16강 탈락이라는 실망까지 겹치니

오늘은 웬지 지루한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화이-팅이 필요한 오늘

더 열심히 사는 수 밖에요.

모두들 힘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