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이야기

요즘 옥시시 맛 최고랍니다

고향사람 2010. 1. 13. 08:11

1월 초 한국 날씨는 연일 영하권에 하루가 멀다고 눈이 내리는데-

필리핀은 여전히 30도를 오르내립니다.

그래도 년중 가장 살기 좋은 때지만 한 낮 햇볕은 무서울 정도입니다.


하지만 지금 나오는 옥시시가 가장 맛나다는 거-

필리핀선 좀 살다보면 다 눈치채게 됩니다.

요즘 마닐라 근교 시장에는 옥시시가 넘쳐납니다.


적당히 여문 옥시시를 가득 실은 트럭이 시장마다 넘쳐나고

가격은 날마다 떨어져 이제는 아이 팔뚝만한 옥시시 1킬로그램이

25페소를 밑돌고 있습니다.

어제 발랑따와 시장에 들렀는데 겉옷에 속것까지 홀라당 벗은

나체 옥시시가 행인들을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가격도 포기했는지 킬로당 25페소(약 7백원)에 덤도 인색치 않았습니다.

날것으로 먹어도 비릿한 맛이 없을 정도로 당도도 훌륭했는데

집에 와서 삶아 먹으니 -마샤랍 소리가 절로 납니다.


한국 찰옥시시 보다 더 맛난 필리핀의 1월 옥시시-

냉동하지 않은 것은 물론 겉옷 속옷까지 홀라당 벗겨 파는 필리핀 옥시시

요즘 그 맛에 푹 빠져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