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이야기

신종플루-이거 한 번 써 보세요

고향사람 2010. 1. 12. 09:11

한국에서 온 한 학부형이

필리피노들이 사용하는 손 세정제에 반해 버렸습니다.


앙증맞게 생긴 플라스틱 병에

색깔별로 구색을 맞춰 각종 향을 첨가한 이 제품은

사실상 필리피노들의 위생용품이 된지 오랜 것입니다.


한국인들이야 흐르는 수돗물에 비누칠해서

빡빡 문질러 닦아야 손 씻는 맛을 느끼지만

이들은 알콜을 자주 사용합니다.

하지만  순 알콜은 휘산성이 강해 시원한 맛은 있지만

한국인들이 겨울에 사용하기에는 적합지가 않습니다.


그렇잖아도 손이 시린 날씨인데 거기다가 알콜까지 묻혀 놓으면

손이 터져 죽을 맛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젤 타입의 손 세정제는 보습작용까지 해 줘

겨울철에도 사용하기에 적합니다.

그걸 눈여겨 본 이 학부형-


샘풀 몇 개 구해와 우리에게 선물을 했습니다.

필리피노들이 사용하는 것 외에 향과 색을 한국인들에게 맞게 맞췄다는 겁니다.

덕분에 요즘 그거 몇 개 얻어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사용하고 있는데-

내게도 딱입니다.


손에 묻어 있는 세균을 다 잡아 준다니 열심히 바르고 다닐 건데-

혹시 관심있는 분들 있으면 사용해 보시기바랍니다.

신종풀루 치료약인 타미풀루를 구입하기 보다 우선은

손세정제가 더 편리할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